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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시간

핸드폰 없으면 불안한 스마트폰 중독

by 여초시 2023. 12. 17.

현대인의 필수품인 스마트폰은 우리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 중 24.2%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라고 합니다. 매년 그 수치가 증가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중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스마트폰 중독의 문제점

중독은 쾌락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사람의 뇌는 쾌락에 관여하는 '쾌락 중추"가 있습니다. 중뇌에 위치한 복측피개 영역역(VTA)과 전두엽의 전전두엽, 중격측좌핵으로 이뤄진 신경망인데 보통 특정한 자극이 있을 때 이 쾌락중추에서 도파민이 나 세로토닌 등의 물질을 분비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거나 도파민이나 세로토닌 분비량이 비정상적으로 많아 균형이 깨지면 본인의 의지대로 행동하지 못하는 '중독'이 발생하게 됩니다.

 

중독에는 약물중독, 알코올 중독, 도박 중독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중독에 대해 우리는 사회적으로 상당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접근하고 있습니다. 다만 스마트폰 중독에 대해서는 아직 다른 중독에 비해 문제의 인식이 낮은 편입니다.  특히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은 우려가 되는 사항입니다.

 

스마트폰 중독의 문제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안전사고 : 보행 중 스마트폰을 보느라고 교통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다수 있습니다. 교통사고뿐 아니라 스마트폰을 보느라 위험한 순간을 피하지 못하고 사고로 이어집니다.
  • 수면장애 :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은 뇌를 자극해 수면장애로 이어집니다. 스마트폰 불빛인 블루라이트는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합니다.
  • 시력저하, 안구건조증 :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을 보면 눈의 피로도가 증가하고 근시, 안구건조증 등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 거북목 증후군: 스마트폰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자세는 경추를 거북목처럼 변형시킬 수 있습니다. 거북목은 목과 등 근육에 영향을 끼쳐 두통, 어깨통증, 허리통증을 유발합니다.
  • 손목터널증후군 : 손목터널증후군은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여 손목에 무리가 가고, 손목 근육이 경직되게 만들어 손의 감각과 운동기능을 감소시킵니다.
  • 디지털 격리 증후군 : 사람을 직접 만나서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하기보다는 각자 스마트폰만 하기 바쁘고 스마트폰으로 소통하는 것이 더 편하게 느껴지는 디지털 격리 증후군이 발생합니다.
  • 감정 교하 저하 : 어린이의 경우 사람과 소통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너무 많이 보게 되면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는 능력이 떨어진다고 UCLA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바가 있습니다.
  • 학습 발달장애 :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에 이어 만 3세 이하의 아이들의 스마트폰 중독은 뇌의 발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좌뇌보다는 우뇌가 더 발달하여 뇌 발달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집중력 장애, 틱장애, 충동장애, 주의력결핍장애, 난독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스마트폰 중독 테스트

스마트폰 자가진단 테스트를 통해 본인의 스마트폰 중독 지수는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고 스마트폰의 사용시간을 조절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스마트폰 중독 테스트 바로가기

 

아래 자가진단 테스트는 한국과학기술원이 공개한 것으로 문항은 10가지로 이 중 '그렇다'가 8개 이상이면 중독, 5~7개는 의심, 3~4개는 위험군입니다.

  • 스마트폰이 없으면 손이 떨리고 불안하다.
  •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면 친구를 잃은 느낌이다.
  • 하루에 스마트폰을 2시간 이상 쓴다.
  • 스마트폰에 설치한 앱이 30개 이상이고 대부분 사용한다.
  •  화장실에 스마트폰을 가지고 간다.
  • 스마트폰 키 패드가 쿼티(컴퓨터 자판과 같은 배열) 키패드다.
  • 스마트폰 글자 쓰는 속도가  남들보다 빠르다.
  • 밥을 먹다가 스마트폰 소리가 들리면 즉시 달려간다.
  • 스마트폰을 보물 1호라고 여긴다.
  • 스마트폰으로 쇼핑을 한 적이 2회 이상 있다.

3. 스마트폰 중독 해결법 

스마트폰을 다른 기기로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데도 스마트폰에 집착합니다. 이는 편리성과 용이성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관성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방법들이 있으나 스마트폰 중독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3가지 방법을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출퇴근 시간 스마트폰을 보지 말 것 : 버스나 지하철에서 흔들리는 공간에서 뇌와 전정기관이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데 이때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뇌는 이미 지쳐버리는 상태가 되고 퇴근 시에는 업무로 지친 뇌가 한번 더 에너지를 소모하게 됩니다. 따라서 출퇴근 시에는 음악이나 라디오, 팟캐스트등 청각적인 자극만을 사용하는 것이 뇌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 자기 전에 유튜브를 보지 말 것(수면 전 침실에서 스마트폰을 다른 곳에 둘 것) : 자기 직전 유튜브를 보는 것은 우리의 뇌가 쉬면서 잠들어야 하는데 유튜브를 보면 도파민이 생성되어 뇌를 강제로 깨우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악순환은 도파임 수용체의 반응성이 떨어지고 뇌의 호르몬 생성 기관은 비효율적 상태가 되어 쉽게 피로해지고 무기력한 상태가 됩니다.
  •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집중해서 할 것 : 일할 때, 밥 먹을 때, 잠잘 때 우리는 그 경계를 정확하게 분리하지 못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합니다. 온전히 한 가지 활동에만  집중하여 뇌의 피로도와 호르몬의 소모량을 최소화하여야 합니다. 쉴 때 제대로 쉬어야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다시 원활하게 생성될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혼밥 하면서 스마트폰을 보고, 운동하면서 스마트폰을 봅니다. 심지어 동료들과 대화하면서도 스마트폰으로 시선이 갑니다.  이러한 행동들은 우리의 뇌를 더 피곤하게 하는 행동이고 습관으로 자리 잡게 합니다. 

지금까지 스마트폰 중독의 문제점과 중독 테스트, 스마트폰 중독 해결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휴대폰은 처음에는 단지 전화기였습니다. 휴대폰이 스마트폰으로 진화하면서 편리함과 유용함을 우리에게 가져다주었지만 이로 인해 우리에게 중독이라는 만성적이고 재발가능한 뇌 질환을 가져다줍니다. 스마트폰 중독에 관하여 무겁게 생각해보아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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